크로스 2
인간의 욕망은 어느 시대에서나, 또는 영원히 탐구 주제일 것이다.시대에 따라 인간의 욕망도 변화해 왔었다.유쾌한 인문학자와 통쾌한 과학자가 22개 키워드에 대해새로운 시각으로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켜 준다.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관점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우리 시대의 통섭형 인간이 될 수 있도록다양한 분야의 사고 방식을 알 수 있다.
놀 줄 아는 두 천재의 응큼한 생각 합체
세상을 이해하는 두 번째 눈, 인간의 욕망에 탐닉하라!
‘무한 상상력’을 화두로 미학자 진중권과 과학자 정재승이 서로의 생각을 크로스 한지 3년. 다시 한번 더 강력해진 생각의 합체로 돌아왔다. 시대를 읽는 키워드를 선정해 인문학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읽어낸 크로스 는 기존의 교양서와는 다른 신선한 시도로 10만 독자를 열광케 했고, 이번에는 더욱 색달라진 주제와 세련된 편집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시즌 1에서 ‘상상력’을 화두로 우리를 조종하는 작은 일상들에 주목했다면, 시즌 2에서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본질은 숨길 수 없는 인간의 ‘욕망’에 초점을 맞춘다.
단 돈 천원으로 대박을 꿈꾸고, 가수의 탈락 속에서 흥분을 느끼며, 육식을 통해 끊임없이 남의 살을 갈망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쫓아 UFO를 믿는 사람들. 두 저자가 주목한 것은 바로 로또, 오디션 프로그램, 육식, 종말론 등 오늘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이면에 숨어 있는 변치 않는 동물적 욕망이다. 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지, 그것을 통해 우리들은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지 갖가지 현상 속에 숨겨진 은밀한 인간의 욕망을 엿본다.
「한겨레 2」 연재 당시부터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낳았던 나는 꼼수다, 케이팝, 4대강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프로가수들의 경연을 통해 경쟁과 탈락이라는 잔인한 무대를 선보인 ‘나는 가수다’는 성선택설과 신자유주의식 경쟁이라는 과학적인 논리와, 오디션이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의 검투사 대결의 재현이라는 미학적인 시각으로 읽어낸다. 또 지난 4월 방한해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레이디 가가의 인기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의 원천이 과거 아티스트들의 재현에 있고, 엽기적인 행위이지만 그 안에 상식을 파괴하는 쾌감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애증의 관계인 나꼼수-진중권의 관계 역시 이 책의 백미 중 하나다. 진중권은 팟 캐스트를 구술문화의 부활로 읽어내며 나꼼수의 인기를 불만의 통로를 바라는 대중들의 욕망을 꿰찬 영리한 ‘꼼수’라고 분석한다. ‘나꼼수’는 사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성공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놀이 문화를 만들어냈지만, 만약 픽션이 사실로 받아지게 된다면 그것은 선동이 될 것이라며 경고한다. 세상을 이해하고 상상력을 진화시키는 생각의 합체 시즌 2. 시즌을 더해갈 수록 더 강렬하고 짜릿해진 재미로 독자들의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프롤로그 : 다시 한번 크로스!
01. 로또 : 혹시 내게도? 누구나 속으로는 대박을 꿈꾼다
02. 오디션 : 경쟁사회의 공포조차 오락의 대상으로
03. 자살 : 왜 인간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04. 키스 : 천국의 언어가 아직도 남아 있다면
05. 트랜스포머 : 변신, 범블비! 육체를 바꿀 수 없는 인간들의 욕망
06. 라디오 : 주파수를 타고 아날로그 감성은 흐른다
07. 학교짱 : 수컷들의 세계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08. 뽀로로 : 애나 어른이나 노는 게 제일 좋아!
09. 육식 : 끊을 수 없는 ‘남의 살’에 대한 갈망
10. UFO : 외계인. 있다? 없다?
11. 낙서 : 끄적임이 보내는 의미 없는 아우성
12. 종말론 : 유한한 인간이 만들어낸 환상론
13. 트위터 : 이 작은 새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14. 고현정 : 미모보다는 의리, 까칠해도 솔질해야 진짜 미인
15. 케이팝 : 만드는 뮤지션 vs 만들어진 상품
16. 나는 꼼수다 : 이것은 디지털시대의 저잣거리 이야기
17. 레이디 가가 : 도발? 예술? 금기를 가지고 노는 아티스트
18. 아랍의 봄 : 혁명을 이끈 스마트 시대의 대자보
19. 4대강 : 이 아름다운 사업이 비참해진 진짜 이유
20. 컵라면 : 3분 만에 만끽하는 따뜻한 한 끼의 위대함
21. 테오 얀센 : 예술가는 끊임없이 창조주가 되려 한다
22. 올해의 인물 : 우리에겐 늘 영웅이 필요하다
에필로그 : 진중권 + 정재승, 그들이 노는 법